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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BS(PD)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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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PD) 자기소개서

(항목별 400자 내외)




◎ KBS에 도전하며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돋보기”

어렸을 때, 할머니는 항상 동그란 돋보기를 들고 신문을 읽어주시곤 했습니다. 어깨 너머로 신문을 보면서, 글씨를 크게 해주는 돋보기가, 꼭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어린 마음에 신기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이 되자, 겨울 방학동안 지역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로 PD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비보이 동아리 다큐멘터리 작업이었는데, 노는 애들 일 거라는 편견은 뒤집혔고, 몸을 아끼지 않고 성실하게 춤을 추는 그들에게서 장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 열정적으로 빠져들어, 그들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돋보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이런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최고 방송사인 KBS에서, 나만의 돋보기로 세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새로운 시선을 부여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 나의 인생관


“긍정적인 마음의 힘”

고등학교 때, 어머님이 일 년 동안 입원하셔야 했습니다. 집에는 어느 순간 웃음소리가 사라졌고, 우울한 얼굴을 하며 생활하는 가족들만이 좀비처럼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때, 삶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도 더불어 행복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을 다 잡아 좋은 일만을 생각하려 노력했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데도 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밝은 얼굴 어머니를 대했고, 어머니가 같이 웃어주실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그때부터 학교에서 친구들도 같이 있으면 즐거워, 우울할 때마다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어디서든 자신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살아가는 데 대단한 힘을 줍니다.


◎ 내 인생의 전환점


“나를 감싸고 있는 알을 깨자”

군대에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새 보초를 서고 들어오는 날, 내무반에 있던 신문이 눈에 띠였습니다. 한 회사의 전면 광고였는데, 파랗게 빛나는 아름다운 지구가 실려 있었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탁 트이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좀 더 넒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아 올랐습니다. 제대하자마자, 유학을 결심했고, 런던에 있는 OO University에서 신문 방송학으로 입학했습니다. 그 곳엔 각 나라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로 들끓었고, 세상에서 가장 진보적인 시선과 가장 보수적인 시선이 첨예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들과의 밤샘 토론, 수많은 여행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저를 안주하지 못하게 했고, 끊임없이 알을 깨고 나오게 했습니다.


◎ 나만의 개성과 특징


“삶은 신드바드의 모험과 같다”

어렸을 때, 신드바드의 모험을 읽고 어머님께 꼭 나도 여기에 갈 거야, 신드바드처럼 신나는 모험을 할 거라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나중에 그 곳이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진 환상의 세계란 것을 알고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드바드가 여행하던 그 세상과 현실이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든 싫든 끊임없이 주어지는 과제를 우리는 수행해야 하고, 해결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처럼 삶은 지혜롭게 치러야 할 모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사에 일을 할 때, 쉽게 지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삼자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바라보고, 응원도 합니다. 때때로 이런 자신이 웃기기도 하지만, 이런 자세는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활력소가 되곤 합니다.


◎ 교내외 활동 경험과 직장 경력


“나만의 시선을 기르는 치열한 과정”

대학시절은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왜 시간이 흐를수록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는가, 등의 근본적인 문제에 몰두하고, 열정적으로 토론하며, 그 치열함에 행복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에서의 방송국 생활은 이런 비판적 시선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토대가 되었습니다. 보도부에 소속된 저는 교내외 각종행사나 사건을 취재한 후 기사로 정리해, 방송하는 앵커를 했습니다. 이때, 한 사건에 나만의 해석을 덧붙여 이야기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학년 때는 방송국 부국장을 역임해,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키웠습니다. 이 시절 무엇보다도 미디어란 매체를 좋아하게 되었고, 3학년 겨울방학 동안 했던 지역 방송국 ○○○TV의 PD일은 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나의 인간관계


“곰탕과 같은 인간관계”

저는 곰탕 같은 인간관계를 좋아합니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을 내는 곰탕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비유입니다. 저는 친구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0년을 넘어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또한 군대에 있었을 때나, 교내 방송국 생활을 할 때나, 유학을 했을 때나, 일단 머무른 곳에서는 깊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꼭 한 사람씩 생기곤 합니다. 그들과는 신변잡기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전공에 관계없이 환경문제, 세계화, 빈부격차에 이르는 삶의 모든 주제를 갖고 치열한 토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대화는 늘 풍부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는 느낌을 갖곤 합니다. 저는 ‘人間’이란 한자의 뜻이 ‘사람사이’인 것처럼, 인간은 결국 함께해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나의 도덕성과 윤리의식


“검은 눈동자의 힘”

사람의 눈은 흰 부분과 검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검은 부분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은, 어쩌면 세상의 그늘진 곳을 잘 보고 헤아리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밝은 곳에만 서 있다면, 조금만 어두운 곳도 잘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오히려 어두운 곳에 서 있을 때 밝은 곳이 더 잘 보이는 것처럼, 사람의 검은 눈동자는 세상의 그늘진 곳을 잘 보고 그것을 보듬어 주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만 행복에 취하기보다는, 어두운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며, 서로를 아껴주고, 다른 사람들의 쓰라린 눈물을 함께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못 다한 나의 이야기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지표”

모든 일에는 그 일을 하고 싶은 열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방송국 프로듀서는 끊임없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해석해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잃었을 때는 과감히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대해 죽은 언어만을 내뱉게 될 것이니까요. 저는 저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색다르게, 하지만 내밀하게 보여주는 돋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교조적이거나 독선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 볼 때, 하나의 좋은 지표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그것이 세상 모든 사람을 설득해 낼 수 없더라도, 하나의 좋은 ‘의견’으로 존재해, 다양 각도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프로듀서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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