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신입) 자기소개서

1. 성장과정

“제일 먼저 외운 노래”

어렸을 때, 제가 제일 먼저 외웠던 노래가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목이 ‘내 주는 강한 성이요’였고, 찬송가였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부모님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저는 아기 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니까요. 요즘은 비난 받는 기독교인들도 많지만, 저는 부모님으로서도, 그리고 기독교 신자로서도 어머님, 아버님을 존경합니다. 언제나 성경에 있는 말처럼 사시려고 부단히 노력하시고, 남을 도와주시는 데도 앞장서시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과 함께 나가는 봉사활동이 귀찮기만 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그만큼 행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이 제게도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감사하기도 합니다.  

2. 학창시절

“명징한 수의 세계와 여행의 매혹”

초중 고등학교 때는 간간히 반장을 하기도 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노는 데도 빠지지 않는 학생이었지만, 가장 좋아한 것은 수학이었습니다. 어떤 거짓말도 통하지 않는 숫자들의 세상, 무엇이든 증명할 수 있는 수학의 세계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공을 정할 때는 좀 더 실생활에 적용되는 학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때 제 눈에 세무회계학과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숫자를 다루면서도,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게 제 욕구랑 맞아 떨어졌습니다.

전공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적용할 수 있는 그 다양한 범위에 놀라기도 했고, 알면 알수록 공부할 것이 많았지만, 제 흥미는 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땐, 전공 이외에도 또 다른 관심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여행입니다. 대학 4년 내내 여행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수많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여행을 할 때마다, 내 자신이 얼마나 좁은지, 그리고 어떻게 남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몸과 마음으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가장 인상적인 여행은 대학교 해외 탐방 장학생으로 15일간 다녀온 미국입니다. 제 시야가 굉장한 속도로 확장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샌프란시코, 헐리우드, 샌디에이고를 다녀왔고, 사진으로만 보던 그곳이 실제로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 했을 때, 막연하게 좀 더 큰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넓은 세계를 볼 줄 알고,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요. 또한 여행에서 전공에 대한 소소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우리나라 기업회계 기준이 미국의 회계기준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얼마 전부터 국제회계기준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3. 경력사항

“사회인이 되기 위한 과정”

대학교를 다닐 때는 스스로 용돈을 벌고 싶어서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영화관 CGV에서 티케팅과 매점 직원을 3개월 동안 했던 것, 교직원웨딩홀에서는 홀서빙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6개월 동안 관리한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생활을 체험한 것이었는데요, 그동안 제가 부모님의 그늘에서 얼마나 안온하게 자랐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억울할 때도 있었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윗사람이나 아랫사람, 손님을 대할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보람이 있었지만, 졸업 후 제대로 된 사회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지원동기

“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

세무공무원을 2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2년 동안 수많은 책을 독파하며 지식을 쌓아갔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뽑는 사람도 적었지만, 2년을 몰입해서 공부하고 나니,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 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발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실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귀사의 구인 소식을 듣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귀사의 회계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실무에 꼭 필요한 전산세무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은 많지만, 미래에는 한 회사의 CEO가 되는 거창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꿈은 크게 꾸되, 그것에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를 뽑아주십시오, 결코 후회하시지 않을 것입니다.